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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연말 총자산 6조 달성”

기사입력 : 2022-04-18 00:00

(최종수정 2022-04-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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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건전성 유지 기반 외형 성장 도모
내년 하반기부터 리테일 서비스 본격 개시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연말 총자산 6조 달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고정이하여신 비율 0% 수준 유지, 자산 5조원 달성. 지난 2014년부터 9년 동안 한국투자캐피탈을 맡아온 오우택 대표가 이룬 성과들이다.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다던 오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은 외형 성장을 통해 총자산 6조원과 세전이익 18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부실 채권을 0.00% 수준으로 유지하는 금융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국투캐피탈을 업계 ‘탑 티어(Top-Tier)’로 만들기 위한 또 다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간 기업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기업금융 외에 비대면 소매금융 사업 진출을 위한 활동을 예고했다.

오 대표 “여신심사 직접 참여해”…리스크 관리 만전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034억원과 총자산 4조910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4%와 19.3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0%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올랐다. 지난해 ROA는 2.11%로 전년 대비 12bp(1bp=0.01%) 상승했으며, ROE는 20.18%로 전년 대비 122bp 상승했다.

오 대표는 “2021년 연간 이자수익 2279억원과 수수료 수익 260억원을 달성하며 기존 기업금융을 통한 수익 창출에 더해 ‘자유 영업(Free Business)’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가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업권 내 최우량 수준을 기록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0.00%를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지난 2020년 0.11%에서 11bp 하락한 0.00%를 기록했다.

이처럼 완벽한 건전성 관리는 ‘국내 최장수 CRO(Chief Risk Officer)’라는 그의 타이틀에서 비롯됐다. 오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간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의 CRO를 역임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다.

특히 한국투자캐피탈 대표로 적을 옮긴 후에는 지난 2017년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금융기술팀을 신설했다. 건설사와 신탁사 출신 인원들로 구성된 부서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중소형 건설사들의 공정관리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CRO로 선임했다. 거액의 여신에 대해서는 별도 모니터링과 취급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가장 좋은 리스크 관리는 취급 시점에서 부실이 발생하지 않을 딜을 선별하는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에서 리스크 및 심사를 담당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별 여신에 대해 직접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이유로 ‘우수한 인력’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기준 1인당 관리자산은 522억원으로 직원 개개인이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며 “판관비와 영업수익 비율은 9.23%로 소수 인원으로 집중적인 업무를 수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1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 2017년 25명, 2018년 33명, 2019년 54명, 2020년 71명, 2021년 88명으로 인력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70여명이라는 큰 폭의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임직원 150명에 달하는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사업 초기 한국투자증권과 저축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딜 소싱을 해 성공적인 진행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독자적인 영업직원들의 네트워킹을 통해 총 영업자산의 80%가 넘는 수준인 4조원이 계열사와 무관한 딜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동력으로 ‘투자·소매금융 확대’ 꼽아
오우택 대표는 올해 투자 규모 확대와 소매금융 사업 확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전략과 맞닿아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금융 담당 조직에서 볼 수 있다. 올 초 기업금융(IB)팀과 사모펀드(PE)팀을 신설했다.

이번 본부 신설은 기존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에서 IB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재편이다. 사모펀드(PEF) 투자자(LP)와 운용사(GP) 참여, 메자닌 투자 등을 통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비대면 소매 금융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관련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중도금 대출도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영업자산의 26%를 차지한 중도금 대출을 확대해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우택 대표는 “회사 설립 시 초심을 잃지 않고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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