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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주 웰컴금융 회장, 벤처 투자 나선다…VC 계열사 ‘웰컴벤처스’ 신설

기사입력 : 2022-04-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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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벤처기업 투자 확대 나서
에셋원자산운용 인수 인가 받아

사진=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신기술과 벤처사업 투자에 본격 나서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웰컴금융은 벤처캐피탈(VC)이 추가되면서 계열사는 31개로 늘어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은 지난 4일 신규 법인 ‘웰컴벤처스’를 설립했다. 웰컴금융은 웰컴벤처스에 5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웰컴벤처스의 지분은 그룹 산하의 디에스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웰컴금융은 “웰컴벤처스는 신기술사업자와 창업자,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금융은 투자부문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웰컴금융은 지난 2015년 웰릭스캐피탈(현 웰컴캐피탈)을 설립한 바 있으며, VC 계열사 웰컴벤처스를 추가 설립하며 그룹 연계 사업을 통한 투자사업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손종주 회장은 지난해 대부업을 조기 청산하고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 전환에 본격 나섰다. 디지털 금융사로서의 입지를 다진 웰컴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웰컴크레디라인을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1등 서민종합금융사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웰컴금융은 지난 2002년 모회사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로 시작하여 지난 2014년 예신저축은행과 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청산하기로 했다.

웰컴금융은 대부 대출잔액을 지난 2014년 7800억원에서 지난 2020년 3236억원으로 줄였으며, 지난해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기존 대부업과 대부중개업을 영위했던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3000억원 규모 대출 채권은 웰릭스F&I대부로 전부 이관했다.

구로구 시대를 열었던 손종주 회장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해 새로운 ‘용산 시대’를 열고 제2의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손종주 회장은 사업 영역을 디지털 종합금융뿐만 아니라 ICT서비스와 NPL사업, 자산운용 등으로 확장하며 사업을 재편·확대하고 있다.

웰컴금융은 지난해 웰컴캐피탈을 통해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했으며, 전일(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수와 관련하여 승인 인가를 받아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채권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자산운용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에셋자산운용은 웰컴금융 계열사로 합류하게 되면서 사명 변경 없이, 공모주 투자 강점을 통해 그룹 계열사와 함께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딜을 발굴하고, 판매채널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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