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항공우주사업 영토를 확장시킨 곳은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 프로젝트는 지구에 초근접하는 소행성을 탐사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2029년 지구 3만1600km 위를 통과할 예정인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를 탐사한다. 탐사 방법은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려 관측·촬영한다
한화그룹은 플랫폼, 경량화 기술 등이 활용된다. 계열사별로 한화시스템은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등 총 체계 설계를 담당한다. (주)한화는 고효율 추진시스템, 쎄트렉아이는 경량화 전장시스템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탐사선은 오는 2027년 10월 발사하다.한화시스템 측은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밑그림 단계부터 함께하는 우주 프로젝트는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9년 아포피스 탐사를 통해 확보한 탐사선 경량화·고효율 추진시스템 등 핵심기술이 2030년대 달 착륙 프로젝트 등에 활용되는 방식으로 우주탐사 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누리호 엔진 개발 참여 등 민간 인공위성 시스템·발사 기술 개발도 진행한다. 지난해 참여한 누리호 엔진 개발은 해당 행보의 커다란 동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75t 액체로켓 엔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한화그룹 측은 "김동관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그룹 ‘항공우주산업 종합상황실’ 역할을 한다"며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 발사체를 비롯한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는 한화그룹은 앞으로 발사체, 행성 탐사, 한국형 GPS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통신 서비스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산업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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