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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전교 1등 놓치지 않던 수재 김동관 사장

기사입력 : 202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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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한인학생회장 맡아 리더십 발휘
형제 사이에서도 ‘믿을 수 있는 큰형’ 신뢰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오른쪽)은 지난 2019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오너 3세로서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화그룹이미지 확대보기
▲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오른쪽)은 지난 2019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오너 3세로서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화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굴지 대기업들은 세대 교체기를 맞아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기업이 많지는 않다. 그룹 총수 자리를 놓고 지분 경쟁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한화그룹은 비교적 자연스럽게 승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조용한 리더십으로 그룹을 약 10년간 이끌어간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사장 존재가 있어서다. 김 사장은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 장남이다. 그는 형제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한화호텔엔리조트 상무는 큰 형인 김동관 사장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며“ 최근 큰 논란을 일으켰던 김동선 상무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고 2020년 베이징 올림픽에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출천할 수 있었던 것도 김동관 사장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신뢰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는 어려서부터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모범생이었다. 중학교 때는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명문 사립고교인 세인트폴 고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하며 수재로 관심을 받았다. 하버드대학 재학 당시 한인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는데 이때 타고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대학 졸업후 바로 귀국해 군(공군사관후보생)에 입대해 통역장교로 근무했다. 2010년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해 그룹과 본격 인연을 맺었으며 태양광, 우주항공, 수소 등 미래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그룹 경영에 참여한 김 사장은 경영 행보에서도 조용한 리더십을 보인다. 이는 절친인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사장과의 최근 행보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두 사람은 그룹 내 미래 사업 TF를이끌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산업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허브팀을, 정기선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 미래위원회를 이끈다. 두 사람이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그러나 정 사장이 지난달 열린‘CES 2022’에서 그룹 연설자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 행보를 펼치는 것과 달리 김 사장은 조용한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 태양광 위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미국 태양광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가 한화솔루션인데, 이 회사를 지난 10년을 지휘한 사람이 바로 김 사장이다.

위기에서도 그는 과감한 결단을 보였다. 김 사장은 2010년대 중후반 글로벌 태양광 산업이 불황인 시절 한화솔라원과 큐셀을 합병하는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이는 그가 조용한 리더십을 가지졌다는 것을 증명하게 만들었다. 해당 행보로 업계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김 사장은 동생들에게 신뢰를 받는 등 한화그룹 차기 총수가 유력하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김 사장이 경영 일선에 뛰어든지 10년이 흘렀지만 조용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대외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며 최근 태양광 설비 투자 등을 묵묵히 수행하며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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