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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2.0 시대] 가상자산 거래소들, 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영토 확장

기사입력 : 2022-04-04 00:00

두나무 ‘업비트 NFT’ 코빗 ‘코빗타운’
‘빗썸메타’ 추격…코인원 블록체인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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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국내 4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신규 사업영토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Metaverse) 등 차세대 메가트렌드에서 산업적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 및 투자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선도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거래소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위해 뛴다

3일 디지털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2022년 3월 현재 ‘업비트 NFT’에 선보인 NFT가 약 250여 종이다. 업비트 NFT는 2021년 11월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거래지원 검토 과정을 통과한 검증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마켓이다. 서비스 구조는 검증된 NFT를 경매 혹은 지정가로 판매하는 ‘드롭스(Drops)’와, 회원이 소장한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가장 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업비트 NFT 출시 후 처음으로 선보인 NFT 경매인 장콸 작가의 Mirage Cat 3다. 시작가 0.0416BTC 에서 출발해 3.5BTC에 낙찰됐다.

두나무는 NFT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어왔다. 2019년 3월 사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서 세계 최초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1000억 규모 투자도 나섰다. 2022년 2월 두나무와 BC카드는 NFT 및 메타버스 기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NFT 시장 진출도 주력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900만 업비트 회원들과 창작자를 ‘업비트 NFT’를 통해 연결하고 창조적 잠재력을 디지털로 실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나무는 2021년 11월 30일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실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확장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직관적인 사용성, 비즈니스부터 케이팝(K-POP) 공연까지 어떤 목적에도 최적화된 활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컨블록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 화상채팅 기능을 결합했다. 공간 내 최대 1000여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두나무 측은 “세컨블록 정식 오픈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써 NFT 등 두나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사인 넥슨의 지주사 NXC가 최대주주이고 SK스퀘어가 2대주주인 코빗은 올해 ‘NFT 2.0’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외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끌어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NFT 작가를 온 보딩(On-Boarding)해 작품을 판매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코빗은 2022년 1월 온라인 만화, 웹툰 전문 기업 ‘미스터블루’, 이스트소프트의 게임 사업 전문 자회사 ‘이스트게임즈’와 NFT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박차를 가했다.

코빗은 앞서 2021년 5월 NFT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최초다. 두 가지 형식 NFT를 선보였다. 오픈씨(OpenSea) 등 외부 API를 끌어와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마켓플레이스 방식과, 지식재산권(IP) 제휴를 맺어 정가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코빗은 작년 스튜디오드래곤 등과 제휴해 ‘빈센조’, ‘마인’, ‘호텔델루나’ NFT 등 다양한 작품을 전진 배치했다. 코빗 측은 “NFT 2.0 업데이트를 통해 NFT 발행자가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술 기반을 선택해 ‘민팅’(NFT 작품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빗은 2021년 4월에도 국내 최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에 관한 작명권을 NFT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매 수익금 59이더리움(약 1억6000만원)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했다.

아울러 코빗은 2021년 4월 업계 최초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코빗타운’을 선보였다.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리워드까지 얻을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2E)’ 모델을 도입했다.

빗썸은 2022년 2월 신사업 전초기지로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했다. 빗썸메타는 빗썸코리아의 170억원 단독 출자로 구축됐다.

소셜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파트너는 세계적인 콘텐츠 개발·운영 플랫폼 회사인 ‘유니티(Unity)’를 선정했다. 유니티의 기술력은 메타(구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월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 등 유명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빗썸메타 초대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 네이버, NHN 등을 거친 조현식 빗썸코리아 부사장이 맡았다. 조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는 몰입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크리에이터와 사용자 간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빗썸메타는 2022년 3월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그리고 SK그룹 계열 드림어스컴퍼니 등 국내 대표 대기업 계열사들 투자를 받으며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축하기도 했다.

코인원의 경우 기술 개발 전문성을 강조한 거래소로 분류된다. 코인원은 2022년 1월 POSTECH(포항공대)과 크립토·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이는 업계에서 학계 크립토커런시 연구를 장기 지원하는 국내 첫 사례다. POSTECH 산하 크립토 블록체인 연구센터(CCBR)에서 ‘코인원 연구센터(CRDC)’를 공동 운영한다. 5년간 연 10억원씩 총 5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밝혔다.

코인원 측은 “정보비대칭이 심했던 시장 초기부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알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며 “현재 국내 크립토 산업에서 꼭 필요한 학계 연구 및 우수 인재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앞서 2019년에는 가상자산 리워드 수익 창출 플랫폼 ‘코인원 플러스’를 국내 최초 스테이킹 서비스로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코인원은 2대주주인 컴투스홀딩스와 올해 NFT 마켓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고속 질주하는 NFT 시장…“법/제도 및 규제도 따라가야”

가상자산 거래소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원장 김정각)의 ‘2021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29곳)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확인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55조2000억원이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원화마켓 사업자 4곳의 거래 비중이 약 95%를 차지해서 과점적 재편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온누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NFT 시장 동향과 규제 논의’ 리포트에서 “NFT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아직 관련 법/제도가 미비해서 시장과 글로벌 규제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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