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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코빗 대표, SK 계열사와 연합작전… ‘채널 마케팅’ 확대

기사입력 : 2022-04-01 11:49

(최종수정 2022-04-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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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11번가 고객 대상 ‘출석체크’ 이벤트 열어

다음 달 31일까지 코빗 앱에 쿠폰 등록 가능

SK플래닛과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 협약도

오세진 대표 “채널 마케팅 확대해나갈 것”

오세진 코빗 대표./사진=코빗이미지 확대보기
오세진 코빗 대표./사진=코빗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오세진 대표가 지난해 코빗에 873억원을 투자해 코빗의 2대 주주에 오른 SK스퀘어(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를 포함해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플래닛(대표 이한상) 등 SK(대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장동현‧박성하) 계열사와 손잡고 연합작전을 펼치고 있다. ‘채널 마케팅’ 확대로 신규 고객 확보하기 위해서다.

코빗은 1일 다음 달 동안 SK텔레콤과 11번가(대표 이상호) 고객을 대상으로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달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티데이(T Day)’ 프로모션에 이어 이번에도 T멤버십 가입자를 위한 이벤트를 열었다. T멤버십 가입자는 이달 동안 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Application) 내 미션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려 비트코인(BTC‧Bitcoin)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룰렛 돌리기 참여자 중 무작위로 당첨된 10만1111명에게 쿠폰이 지급된다.

1등으로 당첨된 1명에게는 0.1BTC(약 568만원), 10명에게는 0.01BTC(약 57만원)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1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BTC ▲10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BTC ▲10만명에게 5000원 상당의 BTC 등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내려받은 쿠폰은 다음 달 31일까지 코빗 거래소 앱에 등록할 수 있다.

T룰렛 이벤트 이미지./사진=코빗(대표 오세진)이미지 확대보기
T룰렛 이벤트 이미지./사진=코빗(대표 오세진)

11번가 고객도 누구나 이달 내내 11번가 앱에 출석할 시 1000원 상당의 BTC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그 뒤 ‘쿠폰 등록하기’ 버튼을 누르면 코빗 앱으로 연결된다. 내려받은 쿠폰은 다음 달 31일까지 코빗 거래소 앱에 등록 가능하다.

11번가의 경우 이벤트 대상은 80만명이다. 코빗 신규 가입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 참여가 허용된다. 단, 지급받은 비트코인은 지급된 금액 이상 거래가 이뤄져야만 출금할 수 있다.

11번가 역시 코빗의 2대 주주인 SK스퀘어의 자회사 중 하나로 SK에 뿌리를 두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AMAZON‧대표 앤드류 제시)과 손잡고 국내 유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열었다.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 SK텔레콤과 연계한 무료배송 혜택 등으로 성장 중인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1번가(대표 이상호) 출석체크 이벤트 이미지./사진=코빗(대표 오세진)이미지 확대보기
11번가(대표 이상호) 출석체크 이벤트 이미지./사진=코빗(대표 오세진)

이벤트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코빗에 회원가입한 뒤 고객확인 제도(KYC‧Know Your Customer)를 완료한다. 그런 다음 신한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코빗 계정의 마케팅 수신 동의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벤트 참여가 이뤄진다.

물론 위에서 설명했듯 SKT나 11번가의 각 앱에서 쿠폰 등록은 당연하다. 이벤트 당첨 결과는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쿠폰 등록까지 완료되면 비트코인 리워드(보상)가 코빗 계정으로 즉시 지급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에 관심 없던 분들도 쉽고 간편하게 비트코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빗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채널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코빗 대표(왼쪽)와 이한상 SK플래닛 대표가 지난 22일 경기도 판교 SK플래닛 본사에서 ‘블록체인(공공 거래 장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코빗이미지 확대보기
오세진 코빗 대표(왼쪽)와 이한상 SK플래닛 대표가 지난 22일 경기도 판교 SK플래닛 본사에서 ‘블록체인(공공 거래 장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코빗

오 대표는 지난달 SK플래닛과 ‘블록체인(공공 거래 장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코빗의 2대 주주 SK스퀘어의 자회사 중 하나다. 국내 대표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쉬백을 필두로 시럽(Syrup) 등의 마케팅 플랫폼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사업 설루션을 운영 중인 데이터‧기술(Data & Tech) 기업이다.

코빗은 SK플래닛의 포인트‧멤버십 기반 서비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고객 마케팅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회원 수를 늘리고 가장사잔 기반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플래닛의 블록체인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운영 등 여러 분야에서 축적한 자사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려 한다.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는 당시 “이번 업무협약으로 블록체인 분야 비즈니스(사업) 확장 측면에서 양사의 시너지(상승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빗은 SK플래닛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해당 분야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빗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대표 마사요시 손), 판테라 등 세계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대표 이정헌) 지주회사인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인수됐다.

현재 은행 실명 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로, 신한은행 실명 확인 계좌를 통한 원화(KRW) 입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통과한 가상자산 90여 종에 관한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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