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은 전년동기 대비 1만호가량 늘었으며,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전월세거래량은 모두 늘어난 가운데, 전세보다 월세의 증가폭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며 임대차3법의 여파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월 주택통계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54호로 집계됐으며, 전월 2만1727호 대비 16.2%(3527호) 증가했다. 지난해 2월 1만5786호와 비교해도 1만호가량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은 2318호로 전월(1325호) 대비 74.9%(993호) 증가했으며, 지방은 2만2936호로 전월(2만402호) 대비 12.4%(2534호) 늘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019호로 전월(1424호) 대비 41.8%(595호)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3235호로 전월(2만303호) 대비 14.4%(2932호) 늘었다.
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3179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2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8만4888건으로, 전년 동기(17만7700건) 대비 52.2% 줄었다. 5년 평균(15만017건)과 견줘봐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세보다 월세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전세 거래량(12만4102건)은 전월 대비 11.5% 증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 5년 평균대비 11.4% 증가했다. 월세 거래량(11만6779건)은 전월 대비 25.3% 증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 5년 평균 대비 47.9% 증가했다.
2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7만128호로 전년 동기 대비(59,830호) 17.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59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반면, 지방은 4만4169호로 전년 동기 대비 51.8%로 증가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적었던 인허가실적의 여파로,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4352호로 전년 동기 대비(7만288호) 36.9% 감소했다. 누계 주택 준공실적 또한 전국 4만5986호로 전년 동기 대비(6만6417호) 30.8% 감소했다.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만4233호로 전년 동기 대비(3만2901호) 34.4% 증가했다. 일반분양은 3만5898호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 임대주택은 4265호로 전년 동기 대비 497.3% 증가, 조합원분은 4070호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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