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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99.4% 오른 경기도 집값, 성남시 131.5%로 1위

기사입력 : 2022-03-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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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위치 '분당파크뷰', 30.7억→48억으로 17억 상승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 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경제만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기도에서 3.3㎡(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市)는 ‘성남시’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5월 1276.2만원에서 올해 3월 2544.5만원으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268.3만원 오르고 99.4% 상승률을 보였다.

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성남시는 지난 2017년 5월 기준 3.3㎡당 평균 2059.5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4767.5만원으로 나타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31.5%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원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17년 5월 1270.0만원에서 2022년 3월 2724.3만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는 1276.9만원에서 2652.3만원으로 107.7% 올랐다. 구리시도 같은 기간 1478.2만원에서 3042.0만원으로 1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책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의 ‘분당파크뷰’ 전용면적 244.523㎡는 지난 2월 3일 48억원(32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면적의 직전 실거래는 2017년 9월 30억 7000만원(32층)에 거래돼 17억3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기 성남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금호1)’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5일에는 16억 3000만원(9층)에 거래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억 9000만원 오르고 154.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63㎡은 2017년 5월 7억원(31층)에 매매됐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이 14억 6000만원(2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7억 6000만원 오르고 108.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용인수지구 죽정동에 위치한 ‘현암마을 동성2차’ 전용면적 84.99㎡도 4억원(9층)에서 8억 800만원(12층)으로 4억 800만원 오르고 102.0%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성남 분당구 일대에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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