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2017년 5월 1276.2만원에서 올해 3월 2544.5만원으로 집계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268.3만원 오르고 99.4%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수원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17년 5월 1270.0만원에서 2022년 3월 2724.3만원으로 114.5% 상승률을 보였고, 용인시는 1276.9만원에서 2652.3만원으로 107.7% 올랐다. 구리시도 같은 기간 1478.2만원에서 3042.0만원으로 1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파크뷰’의 경우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금액에 책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기 성남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양지마을(금호1)’ 전용면적 84.9㎡의 경우 지난 2017년 5월 6억 4000만원(10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5일에는 16억 3000만원(9층)에 거래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9억 9000만원 오르고 154.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63㎡은 2017년 5월 7억원(31층)에 매매됐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이 14억 6000만원(29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7억 6000만원 오르고 108.6%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성남 분당구 일대에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현 정부가 뒤늦게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선회했지만, 임기내에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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