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금융당국 수장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통상 기존 금융 수장들이 교체되는 관례를 고려하면 새로운 인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금융당국 마지막 수장들인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지난해 8월 31일과 8월 6일 취임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의 임기는 법적으로 3년이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재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수장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통상 정권 초 금융 수장들이 교체돼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는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감원장이 취임 6개월여 만에 물러나고 전광우(금융위원장)·김종창(금감원장) ‘투톱체제’로 전환된 바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중 한 명만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악재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융 수장을 한꺼번에 모두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 해체 등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이뤄질 경우에는 2명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국책은행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 공공기관은 그간 숱한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여왔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은 2023년 11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2023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다만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50%가 넘는 상황인 데다 관치금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진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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