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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량 역대 최대…천정부지 집값 피해 인천으로

기사입력 : 2022-03-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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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2021년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 건수 추이 / 자료=경제만랩이미지 확대보기
2006년~2021년 서울 거주자 인천 아파트 매입 건수 추이 / 자료=경제만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서울 거주자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고, 대출 가능한 금액이 줄어들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93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 관련 통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에서도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자치구는 부평구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인천 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1295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 서구 1144건, 계양구 1055건, 연수구 761건, 남동구 649건, 중구 483건, 미추홀구 406건, 동구 125건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주자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인천 아파트 가격도 치솟았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21년 인천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 15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억 5294만원으로 1년간 1억 3700만원 오르고 4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삼보’ 전용면적 84.95㎡는 지난 2021년 1월 21일 2억 57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7일에는 3억 9000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1억 3300만원 오르고 5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일대에 위치한 ‘동보’ 전용면적 84.58㎡도 지난해 1월 17일 2억 7900만원(18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4억 500만원(8층)에 계약돼 1년간 1억 2600만원 오르고, 45.2% 상승했다.

연수구 연수동에 위치한 ‘대림’ 전용면적 84.795㎡도 2021년 1월 27일 3억 6900만원(15층)에 계약됐지만, 올해 1월 28일에는 5억 3000만원(14층)에 실거래돼 1년간 1억 6100만원 치솟고 43.6%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의 높은 집값에 금리까지 오르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 커지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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