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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수도권 전세가격도 하락폭 확대

기사입력 : 2022-0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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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불확실성 확대 등 하방압력·수도권 신규 입주물량 발생 등 기인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5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 발생과 더불어 시장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하방압력이 꾸준히 이어지며, 매매·전세를 가리지 않는 집값 하락세가 더욱 완연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2배 커졌다. 그간 집값 상승폭이 컸던 연수구와 서구 등 인기지역들의 하락세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2월 3주(2.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이는 2019년 9월 2주 이후 약 2년 5개월여만의 하락 전환이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2%→-0.03%), 8개도(0.05%→0.04%), 세종(-0.13%→-0.24%))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장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체로 가격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지난주 하락폭이 이어졌다.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정릉동 위주로 가격 조정된 하락거래 발생하며, 서대문구(-0.08%)는 매수세 끊기고 매물 적체되며, 은평구(-0.07%)는 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3%)는 상일ㆍ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고, 송파구(-0.02%)는 잠실ㆍ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강남구(-0.01%)는 도곡ㆍ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 서초구(-0.01%)는 반포동 일부 신축은 상승했으나, 그 외 단지는 약보합세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커졌다. 중구(0.00%)ㆍ연수구(0.00%)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 서구(-0.05%)는 경서ㆍ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구(-0.02%)는 만석동 위주로 거래심리 위축되며, 계양구(-0.02%)는 병방ㆍ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뛰었다. 이천시(0.21%)는 창전ㆍ갈산동 구축 위주로, 파주시(0.07%)는 재개발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아동동ㆍ금촌동ㆍ조리읍 위주로 상승하였으나, 시흥시(-0.15%) 등 9개 시ㆍ구에서 매물 누적되며 하락폭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하며 경기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4%→-0.05%)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2%→0.02%)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1%→-0.01%), 8개도(0.06%→0.06%), 세종(-0.20%→-0.30%))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였다. 전세대출금리 부담 및 방학 이사수요 마무리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고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이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대문구(-0.11%)는 홍제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동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 확대됐고, 도봉(-0.01%)ㆍ중랑구(-0.01%)는 창ㆍ신내동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5%)는 대치ㆍ역삼동 고가 단지 또는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ㆍ반포동 구축 위주로, 강동구(-0.03%)는 둔촌ㆍ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02%)는 장지동 (준)신축과 풍납ㆍ가락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 지속.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4%)는 등촌ㆍ화곡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단지에서 하락세가 완연하게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2%로 2배 뛰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내 신축 위주로, 서구(-0.30%)는 매물 적체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유지했다. 이천시(0.27%)는 정주환경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전반적으로 매물적체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의왕시(-0.26%)는 내손동 중소형 위주로, 안양 동안구(-0.18%)는 평촌ㆍ호계동 위주로, 화성시(-0.17%)는 장지ㆍ청계동 신축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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