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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연초부터 ESG채권 발행 나서…지난해 발행총액 4.5조 대폭 늘어

기사입력 : 2022-02-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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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2500억·JB우리 2700억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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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DB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캐피탈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ESG채권에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에서 신한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 등이 ESG채권을 발행하면서 청년 주택공급과 중금리대출, 취약계층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캐피탈사의 ESG채권 총 발행액은 5200억원으로, 신한캐피탈이 지난달 10일 2500억원을, JB우리캐피탈은 지난달 17일 27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두 캐피탈사가 발행한 ESG채권은 ‘지속가능채권’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을 가리킨다. ESG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 등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발행 자금 사용처에 따라 ‘녹색채권(그린본드)’과‘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신한캐피탈은 발행된 채권을 2030 청년주택 공급과 임대주택 등에 대한 프로젝트 지원에 활용하고, 폐기물처리설비 건설 프로젝트 지원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에 나서는 등 1만181세대가 주택공급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JB우리캐피탈은 친환경차량 공급과 환경미화차량 구매 지원, 중금리대출, 프리워크아웃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차량에 대한 금융서비스에 103억원을 지원해 총 222대 전기·수소연료전지 차량 공급을 지원하면서 연 평균 231톤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지난해 약 8조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원화기준 ESG채권 규모는 3조3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조9700억원 증가했으며, 15개 캐피탈사는 4배 가까이 증가한 4조5300억원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일반 회사채 대비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고 금융지주계열 카드, 캐피탈사의 경우 지주 ESG경영 기조에 따라 ESG채권을 보다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발행된 ESG채권을 중소·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조기 지급이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캐피탈사는 주요 사업과 연계해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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