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신한·삼성·KB·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원화기준 ESG채권 규모는 2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ESG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 등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발행 자금 사용처에 따라 ‘녹색채권(그린본드)’과‘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가리키며, 소셜본드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을 가리킨다.
또한 우리카드는 지난 상반기에만 53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019년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이후 지난해에는 발행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부터 채권 발행을 재가동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은 삼성카드는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카드사들은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고객 지원 등 사회 경제적 가치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중소·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거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은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주기 단축에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발행한 ESG채권을 현대차, 기아차에서 판매하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친환경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결제 대금 등 금융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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