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학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견조한 이자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택자금 대출과 중소기업, 소호(SOHO)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린 결과다. 올해 농협은행은 안정적인 NIM 관리를 위해 수익기반을 다각화하는 한편 수익성과 안정성, 규제 등을 고려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1조5171억원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7844억원으로 12.1%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4조1847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7.8% 늘었다. 이중 가계대출이 134조3117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주택자금 대출이 90조8885억원, 일반대출이 43조4232억원으로 각각 8.3%, 2.4%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실수요 중심의 주택자금 위주로 증가했으나 4분기 가계대출 규제 이후 성장률이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87조1728억원으로 중소기업과 소호 위주로 10.5% 불었다. 소호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11.8% 늘어난 74조7702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은 12조402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8%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이 7318억원으로 3.9% 늘었지만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은 3155억원으로 31.0% 줄었다. 기타영업손익의 경우 907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보다 23.7% 줄어든 3015억원이었다. 농협은행 측은 “코로나19 지원 여신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손실흡수능력 강화했고 향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량 대출자산 위주의 효율적 자산운용과 적정 순이자마진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안정적인 NIM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수익기반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안정성, 시장규제를 고려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및 운용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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