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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SKI(스포츠·키즈·아이돌) 타고 플랫폼 강자 도약

기사입력 : 2022-02-14 00:00

CJ 출신 영입…창작 DNA 콘텐츠 경쟁력 강화
시청자 넘어 팬덤 형성 구독형 비즈니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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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해 창작 DNA를 심고, 신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 잠재적 팬부터 슈퍼 팬까지 몰입하면서 즐기는 콘텐츠를 창출하는 토대를 만들겠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최고콘텐츠책임자)가 최근 열린 2021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전통 사업인 통신 부문의 안정적 성장세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5G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물론, IPTV 가입자도 534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IPTV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독점 제휴한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해 키즈 콘텐츠 강자로 꼽히는 ‘U+아이들나라’ 등 자사 핵심 콘텐츠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가입자가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콘텐츠 사업 강화에 힘써왔다. 황 대표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 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조직개편에서도 아이들나라사업단을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두고 사업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아이들나라사업단을 기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LG서울역빌딩으로 옮겼다. 분산된 콘텐츠 사업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콘텐츠 사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혁신적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시키면 이것이 미래 성장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나라·아이돌Live·스포츠를 플랫폼 비즈니스로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와 관련한 영역인 데이터·광고·콘텐츠 사업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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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테크기업 ‘호두랩스’가 서비스 중인 콘텐츠
LG유플러스는 올해 첫 투자처로 U+아이들나라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호두랩스’에 2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황 사장이 지목한 신사업 분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에듀테크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데이터연구기관인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270억 달러(약 250조 원)에서 2025년 4040억 달러(약 450조 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호두랩스 외에도 다양한 에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키즈 콘텐츠 강자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현일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사업담당은 “호두랩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덕재 전 포디리플레이(4DReaplay)코리아 CCO를 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겸 CCO로 선임했다.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을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조직이다.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은 혼합현실(XR), 아이돌Live, 스포츠, 스마트홈트 등 플랫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 CCO는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꼽히는 CJ ENM에서 18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tvN 본부장을 거쳐 CJ ENM 미디어 콘텐츠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하는 등 콘텐츠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CCO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LG유플러스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CJ ENM, HYBE 등을 거친 이상진 상무를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산하 콘텐츠사업담당으로 영입했다.

올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강점을 갖고 있는 키즈 콘텐츠와 함께 패밀리·스포츠·아이돌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물론 향후 데이터, 광고, 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IP와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해 콘텐츠·플랫폼 사업단 인력 운용 규모를 전년 대비 150% 늘릴 계획이다.

이 CCO는 “콘텐츠 기반으로 한 성장과 확장성을 기반에 두고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는 더 고도화하고, 콘텐츠와 팬덤 기반 커뮤니티를 장착해 시청자를 넘어 팬덤을 만드는, 구독형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콘텐츠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CCO는 “인력과 시스템,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구축하고, 가시적 성과를 하반기 창출하겠다”며 “LG유플러스 고객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외 팬덤 기반의 비즈니스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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