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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후보 인터뷰(1)]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 “핀테크사 글로벌 진출 환경 조성에 역점”

기사입력 : 2022-02-07 00:00

(최종수정 2022-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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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간 규제 격차 축소에 방점
원칙 세가지 기반 회원사 의견 취합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후보 인터뷰(1)]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 “핀테크사 글로벌 진출 환경 조성에 역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역동성과 생동감이 핀테크산업의 본질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향후 3년이 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핀테크사들이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 출마 주요 공약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인영 대표는 스타트업 핀테크 중심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모든 회원사가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 글로벌 진출 ‘골든타임’ 규제 차익 해소로 해결

정인영 대표는 “최근 핀테크산업이 빅테크와 기존 금융권의 문제에 집중되고 있지만 핀테크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과 혁신을 통해 금융 산업 자체가 선진화되고 발전하는 데에 있다”며, “핀테크산업의 본질과 중심이 되어야 하는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동성, 생동감을 다시 집중적으로 이끌어 내고 싶다”라며 협회장 선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제시했다. 정인영 대표는 핀테크사들이 지난 6~7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술과 역량을 쌓고 조직의 수준도 높아진 만큼, 축적한 역량과 경험으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봤다.

정인영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펼쳐 볼 수 있도록 꾸준히 목소리를 내어 글로벌 금융 허브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규제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원사 간 소통 확대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인영 대표는 “서로의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고민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핀테크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 핀테크 중심으로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최소 분기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정인영 대표는 향후 3년을 핀테크가 글로벌 금융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바라봤다. 정인영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문화와 콘텐츠 산업에서 ‘K키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서비스도 결국 콘텐츠이며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을 때 핀테크산업도 해외로 진출하기에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장이 된다면 향후 1년간 규제 격차를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영 대표는 자신의 강점으로 업권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현재 금융투자업과 전자금융업, 외국환업무등록사, 마이데이터 등 핀테크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정인영 대표는 “각 업권에서 요구되는 규제와 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다양한 상황에서 특정 업권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 출신인 정인영 대표는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기술이 인간 사회에 어떻게 스며들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나갈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해진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경쟁력이 있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영 대표는 스타트업 핀테크의 역동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인영 대표는 “핀테크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핀테크가 일으킨 메기효과로 금융 생활 전체의 수준이 높아졌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의 역동성에 아젠다를 두고 금융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스타트업 생동감 중심 회원사 의견 모아 이슈 해결

정인영 대표는 핀테크산업의 화두로 꼽히는 망 분리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규제 이슈 등에 대해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협회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정인영 대표는 “회사를 지난 2013년에 설립했지만 지난 6년간 당국을 설득하고 규제를 풀면서 지난 2019년에 핀트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고객 편의와 문제의 해결 방안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커뮤니케이션 했던 경험을 살려 원만하게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영 대표는 망 분리 이슈에 대해 핀테크산업에 국한된 과제가 아닌 우리나라 금융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과제로 바라봤다. 최근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요소가 공개돼 개발 평준화가 이뤄졌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망 분리 규제로 개발 자체의 스피드와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정인영 대표는 “뛰어난 개발 기술 능력을 갖춘 인재가 많지만 망 분리 규제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발 단계에서 예외 규정을 두는 정도로 시작해 규제 완화를 단계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인영 대표는 회원사와 투자사 간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스타트업 핀테크의 투자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PR이나 법률 자문을 받기 어려운 만큼 협회 차원에서 공통 기능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영 대표는 “금융위와 핀테크지원센터, 기존 금융권 등 금융권에서 유망한 핀테크사에 투자 노력을 펼치고 있어 핀테크 투자 유치는 현재 모두의 아젠다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규제 등이 완화되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이 원활해진다면 해외 VC로부터도 투자유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핀테크산업협회는 다양한 업권의 회원사를 두고 있어 추구하는 이익이 동일할 수 없고 회원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조차 어려운 환경이다. 이에 대해 정인영 대표는 ‘스타트업의 생동감’을 중심으로 고객 편의와 소비자 보호, 금융산업의 발전 등 원칙 세가지를 대전제로 다양한 업권의 회원사 의견을 모아 이슈들을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인영 대표는 “기존 금융권과 첨예하게 대립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동참할 수 있는 명분을 명확히 정하고 함께 모아갈 계획이다”며, “최근 기존의 금융권과 핀테크사 간의 협업이나 제휴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원만한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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