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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 해외로 상호금융 DNA 전파 앞장

기사입력 : 2022-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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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표 상호금융으로 우뚝
개발도상국 사무소 설립 지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연임에 성공한 박차훈닫기박차훈기사 모아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상호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빈민국 지원과 조합 과제 논의 등 해외 지원 사업을 향후 2년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17년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미얀마 시장에 진출해 현지 새마을금고를 설립했으며, 행정안전부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새마을금고 지원 사업에 착수해 지난 2018년 10월 아프리카 최초로 우간다에 새마을금고를 설립했다. 우간다의 경우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현재 15개 새마을금고가 우간다 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19년 라오스 현지조사에서 농림부(MAF)의 사업 의지를 확인하고 라오스 새마을금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그해 12월에 라오스 최초 새마을금고가 설립됐으며, 지난해부터는 피지 현지에 새마을금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피지 현지 협력관 양성과 사무소 설치 등 기술적 지원에 나서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미얀마와 우간다, 라오스에서 현지 주민주도로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어 3개국 53개 새마을금고에 약 1만여 명의 회원이 8억원이 넘는 저축금을 형성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새마을금고는 해당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득증대사업과 방역사업, 불우이웃을 위한 식료품 지원 등 복지사업도 제공하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다.

현지에 새마을금고가 설립된 이후에도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우간다 금융포용 모델 구축’을 위한 우간다 새마을금고 현지연수를 실시했다. 우간다는 지난해 10월부터 빈곤 문제 해소를 위해 읍단위인 Parish를 중심으로 경제부흥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는 농촌지역 개발전략의핵심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집행위원회 위원들과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의 금융협동조합의 혁신 과제와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EACB는 지난 1970년 협동조합은행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고 글로벌 협동조합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독일협동조합은행연합회(BVR)와 DZ방크, 라보뱅크 등 유럽 내 24개 회원기관과 캐나다 데자르뎅, 일본 농림중앙금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에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ICT 기반 협동조합 간 협력을 주제로 국제 웨비나를 개최해 디지털금융 환경에서의 협동조합 전략을 논의하는 등 외국 협동조합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협동조합 발전방안에 대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과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이자 코로나19 대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는 지난 1971년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됐으며, 세계신협협의회(WOCCU)도 지난 1971년 각국 신협의 균형 있는 발전과 공동이익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는 매년 1회 아시아와 전세계 신협에서 참가하는 아시아신협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소규모 화상회의로 개최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신협의 운영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신협만의 지도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신협중앙회는 아시아신협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해 아시아신협지도자 양성을 위한 초청연수를 3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CL)을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CL)은 한국신협을 주축으로 아시아 신협운동의 발전과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제5회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CL)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국가의 신협 관계자 18명을 초청해 예금자 보호 제도와 전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2018년부터는 아시아신협연합회 소속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 신협중앙회의 국제순회자문역 파견을 통해 한국 신협의 발전경험과 우수사례 등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을 통해서는 아시아신협연합회에 약 10만 달러를 기부해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비즈니스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해외 지원 활동으로 아시아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지원하고, 캄보디아 학교 설립과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활동, 코로나 취약도시 지원, 한국신협 125개 조합의 아시아신협연합회 후원 회원 가입 등을 전개하며 세계신협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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