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박차훈 현 회장이 김영재 전 중앙회 이사와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을 누르고 제18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차기 중앙회장은 지역 금고 이사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350명의 투표에 의해 선출됐다. 총 350표 가운데 박 회장은 251표를 얻어 72%라는 압도적인 지분으로 김 전 이사와 이 고문을 제치고 차기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취임했다. 새마을금고와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중앙회 울산경남지부회장, 제14대 중앙회 이사를 맡으면서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박 회장과 중앙회 임원들을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선거 후유증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회장은 2018년 선거 당시 불법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현재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해당 사건에 대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아 당선 무효 이하의 형으로 회장직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각종 의혹으로 실추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마지막 간선제 선거다. 지난 9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는 직선제로 전환돼 회원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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