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규 수주에서 당초 목표보다 21%나 초과한 성적을 거두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서는 두드러진 성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감소도 탈석탄 프로젝트 과정에서 생긴 일회성 비용으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 향후 반등 여지는 충분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적에는 3분기에 발생한 1300억원의 영업손실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은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석탄 방침을 전격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이번에 참여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 발전소 등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
연결기준 수주 실적 면에서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하이테크, 카타르 LNG, 대만 공항, 싱가폴 지하철, 하남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국내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수주하며 13조 원 가량의 수주고를 달성, 목표치였던 10조7000억원을 21%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달성에는 해외 수주의 힘이 컸다. 회사 내 손꼽히는 ‘해외통’인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사장의 부임 이후, 지난해 삼성물산은 해외사업에서 69억6851만달러(8조3378억원)의 수주로 업계 1위 자리를 5년 만에 탈환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