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K-9 자주포 수출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 두 정상은 K-9 자주포가 이집트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협력, 현지생산을 통한 양국 상생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며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집트 수출 가능성이 커진 K-9 자주포 외에도 한화디펜스는 올해 5세대 장갑차인 ‘레드백(Redback)’의 호주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오는 2분기 약 5조 원으로 추정되는 장갑차 교체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 레드백은 지난 2019년 9월 해당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방산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K-9 수출 계약이 레드백 수출 성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처럼 공식적으로 할 수는 없겠지만 군비 경쟁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며 “한화디펜스도 해당 흐름과 함께 높은 성능을 앞세워 K-9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K-9의 연이은 수출 성과 기대, 레드백의 호주 계약 등으로 우리나라가 무기 수출국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는 가성비가 우수해 글로벌 자주포 시장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며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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