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민은행은 지난 싱가포르에 지점 설립을 기념해 개점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이후 약 8개월 동안 지점 설립을 준비해왔다.
싱가포르지점은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Wholesale Bank License) 본인가를 받았다. 현지 통화 기반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 일부까지 수행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싱가포르지점 설립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CIB·자본시장 영업거점을 확보했다. 특히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자본시장 부문에 진출함으로써 런던과 뉴욕에 이어 24시간 대응 가능한 자본시장 인프라체계를 구축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싱가포르지점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점행사는 싱가포르와 한국을 동시 생중계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최훈 대사를 비롯한 니콜라스 마르퀴에(Nicholas Marquier) IFC 싱가포르 대표, 현지 금융기관 및 주요 관계사가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도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해 싱가포르 진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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