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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PO 흥행 타고 주관 증권사 수수료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22-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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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인수대가 총 892.5억, 추가 성과수수료 가능
청약 수수료도 확보…대표주관 KB증권 '최대수혜'

인수대가 / 자료출처=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발행조건 확정)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인수대가 / 자료출처=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발행조건 확정)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흥행하면서 주관 증권사들도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대가와 더불어 부가적인 청약 수수료 수입도 챙길 수 있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신고서(발행조건확정)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IPO에 참여하는 주관사·인수회사 총 11곳이 받는 인수대가 보수 총액은 확정 공모가(30만원) 기준 총 892억5000만원 규모다.

인수대가 수수료율은 총 공모금액의 0.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다른 IPO 수준과 비슷하지만, 공모 규모가 워낙 커서 수수료 수익이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외 별도로 상장 관련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총 공모금액의 0.3%에 해당하는 성과 수수료를 차등 지급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결국 인센티브까지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급하는 보수 총액은 최대 12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 별로 보면, 물량 배정 측면에서 주관사단이 인수회사 대비 훨씬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은 KB증권의 경우 주관사 중 가장 많은 전체 공모물량의 22%를 소화하면서 기본 수수료율 기준으로도 인수대가 보수가 196억3500만원에 달한다.

연간 IPO 수입에 맞먹는 수준으로 막대한 규모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한 하우스가 수취한 역대 IPO 수수료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외국계 공동 대표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전체 공모물량의 19%를 인수하면서 기본 수수료율 기준 169억5750만원을 수취한다.

아울러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경우 전체 공모액의 11%를 소화하면서 98억1750만원씩 인수 대가를 받게 됐다.

인수회사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전체 공모물량의 1%를 맡아 기본 인수 수수료율 기준 8억9250만원씩 수입을 확보했다.

아울러 역대급 공모 규모로 적지 않은 청약 수수료 수입도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액의 55~75%, 일반 배정 물량은 25~30%였다.

제반 처리 비용 명목으로 청약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고는 하나, 기관뿐 아니라 특히 일반 공모청약 흥행으로 개인투자자 청약 수수료 부가 수입이 예상된다.

공모주 청약 수수료는 최종 배정 시 징수되는데 증권사 별로 다르지만 영업점 기준 5000원, 온라인 기준 2000원 가량이 매겨지고 있다.

전일(19일) 마감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국내 IPO 역대 최대인 최종 114조1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총 442만4470건으로 중복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개미' 투자자들의 참여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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