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험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및 가계의 모든 대출에서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태도 지수는 2021년 4분기 -35에서 2022년 1분기 0으로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일반대출에 대한 태도 지수도 -41에서 -6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서베이는 2021년 12월 13일~12월 31일 총 203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 대상으로 진행했다. + 부호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및 대출수요 증가를, - 부호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자금 대출은 크게 강화됐던 대출태도가 보합으로 완화되고, 일반자금 대출도 강화 정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2022년 1분기 대기업 6, 중소기업 0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에는 각각 0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지원조치 종료를 앞두고 차주의 신용리스크 현재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로 전분기 수준인 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중 기업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0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소기업(18)은 전분기(1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15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전분기(12)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중 기업의 대출수요는 대기업(3)과 중소기업(12) 모두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설비투자자금 수요,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 대출수요 지수는 3으로, 중소기업은 12로 집계돼서 각각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 가계주택 대출 수요지수는 0, 가계일반 대출 수요지수는 0으로 나타나, 각각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보합 전환이 전망됐다.
은행의 주택관련대출 신규취급 재개,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재개 등의 영향으로 주택자금과 일반자금 수요 모두 전분기 큰 폭의 감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대체로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 생명보험회사 및 상호저축은행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1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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