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할부금융 자산은 9조877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9조7949억원으로 지난 3분기까지 1조1311억원 늘어났다.
또한 신한카드의 지난 3분기 누적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788억원으로 1032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1026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 취급액은 7422억원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762억원을 기록했다.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2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캐피탈사들은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면서 기업금융과 IB금융 등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동차 할부금융을 포함한 할부금융 자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할부금융 자산은 13조753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703억원 감소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4조1451억원으로 8465억원이나 감소했다.
하나카드가 지난해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캐피탈사와의 경쟁에서 금리 혜택에 강점을 활용해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드업권 전체의 할부금융 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으며 후발주자로서 신용카드로 차량구매 후 할부로 상환하는 ‘오토할부’ 상품과 신용카드 없이도 차량구매가 가능한 ‘오토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지주 계열사 캐피탈사와의 협업으로 자동차금융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는 추세와 달리,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현장 영업에 힘을 싣고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9월말 기준 영업점 수는 본점을 포함해 총 48개로, 이중 자동차 전문 영업점인 캐피탈지점이 20개를 차지하고 있다. 캐피탈지점은 운수·물류·렌터카 등 대형 법인 영업과 수입차 판매법인에 대한 제휴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모바일 앱 UI/UX를 개선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자동차 견적 프로세스에 고객의 일반적인 차량 구매 패턴을 반영해 고객은 차량만 고르면 상품별 대출 조건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멀티 견적을 통해 본인의 자금 상황에 걸맞은 자동차 금융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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