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펼치면서 자동차할부 자산이 크게 늘었다.
카드자산이 106조6484억원으로 총자산의 75%를 차지한 가운데 일시불과 할부를 합한 카드대급금은 57조270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은 33조17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 1조1324억원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사의 부문별 자산 총계 중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다.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를 하는 BC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총자산은 9조118억원으로 처음으로 9조원을 넘겼다.
지난 1분기 가장 많은 총자산을 보유한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35조147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135억원 증가했다. 카드자산은 22조8024억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3조6027억원을 기록해 카드사 전체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의 40% 가까이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1조166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993억원 늘어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롯데카드는 1032억원을 기록해 22.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직전 분기에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42.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분기에는 5977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카드사들이 연 2%대의 자동차할부 금리로 기존 카드 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일부 할부 금리를 낮추는 등 금리 혜택을 제공해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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