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올해 초부터 자동차금융 상품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할부금융 자산이 594억원을 기록했으며, 주요 카드사는 지주 계열 캐피탈사와의 협업 및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며 할부금융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신한카드의 지난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788억원으로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70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취급액 5471억원 모두 자동차 할부금융이며, 삼성카드는 3278억원 중 3162억원을 자동차 할부금융이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88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이 4883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자동차금융 시장은 캐피탈사들이 이끌어왔으며, 특히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중 69% 이상을 현대캐피탈이 차지해왔지만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할부금융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캐피탈사와의 경쟁에서 금리 혜택에 강점을 두고 있는 만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인 ‘KB차차차’를 운영하는 KB캐피탈과 협업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Auto) 금융센터’를 오픈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우리금융지주로 새롭게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금융을 전략적으로 공략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영업점 수는 본점을 포함해 총 48개로, 이중 자동차 전문 영업점인 캐피탈지점이 20개를 차지했으며 캐피탈지점만 5개 늘었다. 캐피탈지점은 운수·물류·렌터카 등 대형 법인 영업과 수입차 판매법인에 대한 제휴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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