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카드사들은 주요 수익원인 신용판매 수익이 악화되면서 할부금융과 리스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할부 금융을 확대하면서 영업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카드사의 영업점 수는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 6월말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영업점 수를 줄이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1분기 기준 영업점을 44개로 늘리면서 지난 2019년보다 13곳 더 늘렸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5곳 더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캐피탈지점이 약 3개월 만에 5곳이 더 늘었다는 것이다.
할부금융과 리스업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롯데카드도 지난해말 기준 영업점 수를 23곳으로 늘렸으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28곳과 39곳을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 금융센터’를 개소했다. 오토금융센터의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추가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며 자동차 금융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계열사 현대캐피탈에서 할부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카드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자동차할부 자산을 줄여나가는 삼성카드는 지난해 기준 영업점을 줄여 각각 32곳과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카드 신규 발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주요 카드 영업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영업점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