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인터넷 은행과 빅테크 계열 금융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직 쇄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신한을 창업한 지 4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를 둘러싼 환경,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하자”고 말했다.
이어 “도전을 상징했던 40년의 역사를 자부심으로 삼아 일류를 위한 재창업의 각오를 나누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더 넓혀야 할 때”라며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항상 신한과 함께하고 계시는 고객과 주주 여러분!
그리고, 우리사회 곳곳의 정겨운 이웃 모두에게 임인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신한가족 여러분, 지난 2021년, 팬데믹과 불확실성의 긴 터널 속에서 쉽지 않은 과정을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헌신 앞에 위기는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장애물은 도약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현장의 굵은 땀방울은 방역 상황의 어려움을 딛고, 창립 이래 최대의 성과를 일궜습니다.
그룹사 통합과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과정도 차질 없이 진행했습니다.
미래 금융의 경쟁에 앞서기 위해 Digital영역의 확장을 지속했고, ESG경영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취약계층이 스스로 자립하여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고, 스타트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한 해, 고객, 동료와 함께 성장하고 우리 사회 이웃과 온기를 나누며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라는 연초의 다짐들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땀 흘려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뜻 깊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만 팔천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역시 복합적 불확실성이 우리의 안팎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과거 관행과 성공 방식이 혁신의 장애물이 되고 지난 영광의 안일함이 변화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신한의 모든 일상을 근본부터 바꿔가는 문화 대전환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7.7 문화포럼을 시작으로 을 강력히 추진해 왔습니다.
가장 먼저, 고객의 관점에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립했습니다.
이제 그 비전의 지침이 되는 <신한다움>의 모습도 바뀌어야 합니다.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신한 WAY 2.0, 신한의 새로운 핵심가치 입니다.
액자에 갇혀있는 구호가 아닌 현장에서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기준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바르게! 고객과 미래를 기준으로 바른 길을 선택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바른 일에 개인과 조직 모두의 자원을 집중합시다.
빠르게! 속도가 곧 경쟁력입니다. 끊임 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실행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빠르게 행동하고 실패를 넘어섭시다. 의미 있는 실패는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르게! 각자의 다름을 존중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조화가 필요합니다. 신한인 한 명 한 명의 재능을 살려 남다른 결과를 창출합시다.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 一流의 꿈을 이뤄갑시다.
새로운 핵심가치는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 경쟁속에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디지털 문화를 중심으로 금융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사들 역시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인터넷 은행과 빅테크 계열 금융사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이제 금융사의 규모와 수익이 아닌 경험의 가치에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신한WAY 2.0을 바탕으로 신한만의 고객 경험을 만듭시다.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하여 빅테크,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 나갑시다.
새로운 비전과 신한WAY 2.0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우리의 미션으로 향합니다.
신한이 추구하는 가치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정확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해,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을 정립했습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COP26)에서 글로벌 기업과 소통을 넓히고, 아시아 금융社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밝힌 것도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더 넓혀야 합니다.
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음 세대에 더 건강한 삶을 남길 수 있도록 금융의 본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시다.
우리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납시다.
신한가족 여러분, 올해는 <신한>을 창업한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로울 신(新)! 나라 한(韓)! 새로운 대한민국 금융을 향한 염원이 <신한>이라는 두 글자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신한은 그 이름의 가치를 실천하며 금융의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창업 40년! 2022년을 시작하는 지금, 새로운 금융을 꿈꿨던 당시의 각오를 다시 마음속에 새겨야 할 때입니다.
Breakthrough 2022, Reboot 신한!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고 새로운 신한으로 향하고자 하는 결연한 다짐이 담겨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관행으로 굳어진 <과거>를 돌파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다시 정렬합시다.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의 창업 정신 위에 혁신이 일상이 되는 새로운 문화를 쌓아 대전환의 여정을 완성합시다.
도전을 상징했던 지난 40년의 역사를 모두의 자부심 삼아, 一流를 향한 재창업의 각오를 함께 나눕시다.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향해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나아가며, 신한이 창조하고! 신한이 결정하는!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만 팔천 신한人 여러분, 우리에게는 도전과 혁신의 발자취로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一流를 향한 원대한 꿈과 그 꿈을 이룰 충분한 역량도 있습니다.
환경과 경쟁, 과거의 틀을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돌파하고, 一流의 큰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Breakthrough 2022로 힘차게 시작하는 새해!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모두의 앞길에 성취와 행복이 가득하길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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