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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새해를 데이터 활용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사입력 : 2021-12-30 12:34

(최종수정 2021-12-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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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이터 플랫폼‧신용 정보 관리, 양대 축 ‘우뚝’

“중석몰촉 정신… 신용정보원 역사에 한 획 그을 것”

신현준 원장, 보안체계 수립 등 내년 5대 과제 제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사진=한국신용정보원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사진=한국신용정보원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금융-공공 마이데이터 연계 역할을 강화하고 이종(異種) 산업 간 데이터 유통‧융합 시대를 선도하면서 금융 분야에 타산업 데이터를 적시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의 허브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어 갑시다.”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가 새해를 맞아 제시한 다섯 가지 과제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신 원장은 마이데이터 지원센터와 데이터 전송 플랫폼, MyPDS 등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회사와 정보주체의 편익을 제고하고, 금융산업 성장과 도약을 탄탄히 뒷받침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 과제로 지속 가능한 선순환 데이터 생태계 형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원장은 “날로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데이터 활용 환경 속 합리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해 지속 가능한 선순환 데이터 생태계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데이터 포럼과 콘퍼런스를 활성화해 새로운 데이터 이슈에 효과적 해법과 발전적 제안을 제시하고, 신용 정보 집중 관리와 마이데이터 출범 지원 과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생태계 참여자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건강한 데이터 생태계가 형성‧유지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셋 째로는 신용 정보 집중‧관리기능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정보주체의 실질적 권리를 보장하자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금융회사 수요를 반영해 필요정보를 적극 발굴‧확충하고 소통형 데이터 품질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집중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 신뢰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개인대출정보 실시간 집중 확대, 기업 신용공여 정보 집중 체계 개선, 보험 사기 예방 시스템 개발 등도 적시 수행해 금융사 리스크(위험) 관리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이어 “신용 정보법 개정으로 새롭게 도입된 개인사업자 전환사채(CB), 비금융 전문 CB에 대한 신용평가체계 검증 업무를 내실 있게 수행하고, 정보 활용 동의 등급 평가 시스템 고도화로 온라인 동의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정보주체 보호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데이터 경제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덧붙였다.

넷 째로는 미래‧혁신기업에 대한 새로운 금융 공급 체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기술력 기반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미래‧혁신 기업에 대한 신(新) 금융 공급 체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기술력 기반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시장정보 확충 등 기술 데이터베이스(TDB) 서비스 품질 제고, 통합 여신 모형 구축 로드맵에 따른 금융회사의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 역량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기술금융의 양적‧질적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전했다.

또한 “기업금융 리스크를 통합적‧체계적으로 모니터링‧분석할 수 있는 ‘기업금융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정부의 사업 재편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평가체계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부채 리스크 관리와 시장 중심 기업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보보호‧보안체계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게 정보보호‧보안”이라며 “날로 지능화하고 있는 정보보호‧보안 위협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컨설팅(ISP)을 통해 통합 관리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용 정보 IT 인프라 운영 효과성과 효율성 극대화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사용자 단말 위협 탐지 및 대응체계 구축 등 지능형 보안체계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금융권 공동 자산인 신용 정보 IT 인프라가 어떠한 보안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올 한 해에 관해서는 신용정보원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과 금융의 안정적 발전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인신용 정보 전송 요구권 제도 등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신현준 원장은 “2021년을 ‘금융 데이터 플랫폼’ 역할이 기존 핵심 업무인 ‘신용 정보 집중 관리’와 함께 명실상부한 양대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새해에는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큰 흐름 속 금융산업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과 미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중석몰촉(中石沒鏃) 정신으로 매진해 신용정보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해로 만들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중석몰촉은 ‘돌 가운데 화살촉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 온 역량을 다해 일을 추진하면 놀라운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여 전진하자는 의미에서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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