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부회장이 실무별 총괄을 거느리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구조에서 총괄 임원이 최종 권한을 갖는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이은형·지성규 부회장과 총괄 임원 6인이 동등한 위치에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총괄-부서’ 3단계로 이뤄진 조직체제를 ‘총괄-부서’ 2단계로 단순화했다. 개편된 체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하나금융은 ESG·글로벌·디지털 부회장 3인이 6개 총괄 영역을 담당해왔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룹지원총괄과 그룹사회가치총괄을,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그룹글로벌총괄을,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디지털 부회장은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데이터총괄·그룹ICT총괄을 관리했다. 총괄 임원은 부사장·상무급 임원이 맡아 담당 부회장을 보좌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6개 총괄 영역의 담당 임원들이 부회장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립된다. 총괄 임원이 최종 전결권을 갖고 실무 부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구조다. 기존 부회장 3인은 부회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부사장 등 다른 임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총괄 임원을 맡는다. 이에 따라 함 부회장의 직책은 ESG부회장에서 그룹ESG총괄로 바뀐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부회장에서 그룹글로벌총괄로, 지 부회장은 디지털 부회장에서 그룹디지털총괄로 직책이 변경된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 차원의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