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구체적 실천방안 내놔
먼저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이 '2050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Carbon Neutral&Zero Waste) 실현'을 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3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하고 특히 식품업계 최초 'CJ제일제당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CJ제일제당의 약속'이라는 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냈다. 최 대표는 "단순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사의 전 사업영역에 걸쳐 부정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화와 신기술 개발·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이며 경쟁우위가 될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튼실한 열쇠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는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20년대비 25% 감축한다. 전력 에너지원도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물 사용의 효율성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제로화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투자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량당 취수량을 최대 20%까지 줄인다. 매립 폐기물은 현재 제로화 수준(0.4%)인 국내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해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 식품 기부 및 재활용을 확대해식품 손실∙폐기량도 50% 감축할 예정이다.
원재료 조달부터 제품 판매와 폐기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의 탄소배출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주요 제품의 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친 환경영향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공급망∙협력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탄소발자국’을줄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투자 결정시에도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까지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도 도입한다.
탄소중립에 필요한 투자 재원은 ESG 연계 대출 등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싱가포르 DBS은행과1500억 원 규모의 'ESG경영 연계 대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통상적인 회사채 발행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협의한 ESG 목표를 달성할 경우 대출금리 추가인하 인센티브를 적용 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ESG) 지향점인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 ENM, 첫 ESG 리포트 발간…커머스·엔터테인먼트 모두 ESG 경영 강화
CJ ENM(대표 강호성, 허민호)도 첫 ESG 리포트 '2021 ESG Report : 콘텐츠와 커머스, 선한 영향력의 시작(이하 2021 ESG Report)'를 발간하며 ESG경영을 강화한다.
CJ ENM의 '2021 ESG Report'는 ▲CJ ENM을 소개하는 ‘CJ ENM Overview’ ▲ESG 경영 체계와 철학을 담은‘ESG Foundations’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선정한 주요 경영 이슈를 다룬 ‘2021 Material Topics’ ▲ESG 정보 및성과를 공시한 ‘ESG Disclosure’ ▲ESG 경영 활동의 세부 정보 및 기준 근거 등을 담은 ‘Appendix’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CJ ENM의 ESG 경영 전략 체계를 소개한다. 먼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ECP(Eco-balanced Content Production)를, 커머스 부문은 ECV(Eco-balanced Commerce Value-chain)를 ESG 철학으로 삼았다. 이를 기반으로 각 부문은 향후 콘텐츠및 상품의 기획∙제작, 유통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과정에서 세부적인 ESG 전략을 구축하고 활동을 추진한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그간 콘텐츠를 통한 즐거움과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왔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총 12개 중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장기기증 이야기를 전달하며 동기간 대비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를 3배 높이는 데 기여했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비주류 문화로 인식됐던 스트릿댄스와 힙합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이 일상 속 환경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인포테인먼트 환경 컨퍼런스 ‘환경 읽어드립니다’를 개최해 ESG와 인문학을 결합시킨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였다.
커머스 부문은 고객의 가치소비를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 ‘이지 오픈 테이프’를 올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협력사에는 포장 규격 및 가이드를 제공하는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 종이테이프 등 친환경 포장재 사용으로 총 50여 톤의 플라스틱을 저감해왔다. 15년째 운영 중인 판매수수료 무료방송 ‘1사/1촌 1명품’은 현재까지 총 600억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판로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오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올해 2021년을 지속가능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각 사업 분야에 ESG 경영 철학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고객, 주주,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면서 엔터테인먼트·커머스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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