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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전남·여수 지자체와 ‘수소 산업’ 육성 의지 다져

기사입력 : 2021-1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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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개 민관 참여…여수광양만권 탄소 중립 방안 모색

‘전남·여수 수소 산업 육성 업무 협약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녹색에너지연구원 주동식 원장, 한국동서발전 김훈희 처장, 한국서부발전 최용범 부사장, 한국남동발전 정광성 부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진만 본부장, 권오봉 여수 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GS칼텍스 이두희 사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한화 김맹윤 대표이사, 여천NCC 최금암 대표이사, 에어리퀴드코리아 기욤 코테 대표이사,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 / 사진제공=한양이미지 확대보기
‘전남·여수 수소 산업 육성 업무 협약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녹색에너지연구원 주동식 원장, 한국동서발전 김훈희 처장, 한국서부발전 최용범 부사장, 한국남동발전 정광성 부사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진만 본부장, 권오봉 여수 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GS칼텍스 이두희 사장, 롯데케미칼 황진구 대표이사, ㈜한화 김맹윤 대표이사, 여천NCC 최금암 대표이사, 에어리퀴드코리아 기욤 코테 대표이사,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 / 사진제공=한양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양이 전남·여수 지역의 주요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해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 산업 육성 계획을 논의하는 업무 협약과 세미나가 21일 여수시청 문화홀에서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주관한 ‘전남·여수 수소 산업 육성 업무 협약’에 이어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일보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한양이 후원한 ‘여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세미나’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민관을 아우르는 총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여수광양만권의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산업 육성의 굳은 의지를 다졌다. 13개 기관과 기업은 ▲지자체 전라남도, 여수시 ▲발전공기업 여수 내 발전소를 운영·예정인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민간기업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글로벌, 여천NCC, 에어리퀴드코리아, 한양 ▲공공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공기업은 여수 인근 발전소에 수소·암모니아 혼소, 수소발전 실증과 연구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민간기업은 여수산단의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공급·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여수산단 내 수소 관련 정부·민간기업의 연구개발 사업 지원을 맡는다. 또한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친환경 수소생태계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정책 지원·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 진행된 여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세미나는 여수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급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관한 총 7개의 심도 있는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있었다. 또한 세미나는 최근 심각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웨비나(Web+seminar 합성어, 웹상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충남대 고영태 교수(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순천대 박기영 교수(여수광양만권 탄소중립 산업육성 추진 방안) ▲조석훈 전라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전라남도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 추진 상황) ▲김태완 여수시 산업지원과장(여수시 수소 산업 육성 계획) ▲도재엽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혁신기획팀장(전남여수 스마트 그린산단 실행계획) ▲지예영 GE(베이커휴즈) 대표이사(수소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기술 현황·시장동향) ▲황윤호 한양 상무(묘도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이 발표했다.

특히, 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황윤호 한양 상무는 여수 지역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황윤호 상무는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 산업단지 중심에 위치한 묘도에 탄소 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천연가스, 암모니아 개질을 통한 수소 생산부터 공급, 탄소 포집과 이산화탄소 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능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기존 발전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들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여수 LNG 터미널’을 조성 중에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양은 여수 LNG 터미널 조성으로 LNG의 저장 및 공급을 넘어 트레이딩이 가능한 LNG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이재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엄성현 고등기술연구원 박사, 박동원 광주전남연구원 박사가 진행했다. 각 기관·기업은 이번 협약체결과 세미나 이후에도 실무협의체 구성과 지속적인 정보 공유 등 전남·여수 수소 산업·인프라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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