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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롯데정밀화학,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역대 분기 최고치 전망"

기사입력 : 2021-12-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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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키움증권은 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분기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영업이익 대비 60% 수준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요소 가격 상승 및 물류비 부담 요인이 있음에도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됐다”며 “▲ECH ▲가성소다 ▲암모니아 ▲셀룰로스 등 주력 제품 및 상품들 가격이 반등한 덕”이라 설명했다.

ECH는 전방 에폭시수지의 호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역내 정기보수 및 비계획 셧다운 확대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운송비 급등과 브라질 바이오디젤 혼합률 변경에 따른 글리세린 가격 급등으로 경쟁 글리세린 ECH 공법의 수익성이 감소하는 등 반사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

가성소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규제 등 이슈로 세계 1위 가성소다 생산국인 중국의 공급이 감소했고 역내·외 알루미나 정제설비의 생산량 확대 등으로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영업이익은 증익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물류 차질 완화로 셀룰로스 부문 운송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환경 규제 지속으로 암모니아와 가성소다 가격이 견조한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올해 증설한 메셀로스, 애니코트의 온기 반영 효과 및 내년 식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의 추가 증설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이네오스화학과 동박 생산능력의 공격적 확장을 지속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 등 보유 지분 가치는 현재 시가총액의 약 60%가 된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9.3만톤의 암모니아 저장 능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1위 암모니아 사업자로 국내 암모니아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런 시장 점유율 및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그린 암모니아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인프라가 있는 울산은 세계 Top 6 벙커링 기지인 부산과 물리적 거리가 50km에 불과해 이미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관련 경쟁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소 모빌리티·연료전지향 수요 증가도 예상되나 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인한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고려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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