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마다 특성과 고객들의 니즈를 살린 조경이나 커뮤니티센터, 문주, 주차장 등 판에 박힌 단지가 아닌 특색을 살린 아파트들도 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별로 특색을 살린 디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캐슬(성)’이라는 명칭답게 아파트 이미지를 성이 주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저층부 외벽을 화강석으로 마무리하는 등의 특화 조경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던 롯데캐슬은 지난 2019년 새로 론칭된 ‘롯데캐슬 3.0’ 이후 최신 주거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롯데캐슬3.0은 크게 외관, 조경, 커뮤니티시설, 인테리어의 변화로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아파트 외관 디자인이다.
외관 디자인은 랜드마크동 옥상에 롯데캐슬만의 특화 경관구조물인 ‘메가프레임’을 적용해 멀리서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 와인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 컬러 ‘네비올로 와인’ 색상을 활용한 ‘캐슬 스트라이프’를 통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롯데캐슬을 알아 볼 수 있다.
조경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기존의 감상하고 관망하는 조경보다는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물과 녹음을 가로지르는 작은 길들을 만들고 놀이, 휴게, 운동시설의 규모를 키우고 기능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최근 사회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각 공간을 세분화 및 전문화하여 고급스럽고 세련된 시설을 도입한다.
새로워질 커뮤니티 시설 중 경로당과 어린이집에는 제품과 환경을 개조하거나 특별한 설계 없이도 모든 사람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장애설계’를 적용한다.
휴게 라운지에는 햇살과 조경이 어우러진 그린테리어로(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디자인한다.
그 외에도 소모임이나 개인이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특화 시설을 제시했다.
이 같은 철학을 담은 결과 롯데건설의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가 지난해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내부에는 ‘리조트밸리’라는 조경 컨셉을 도입, 녹음·물길·보행로가 겹쳐지는 산책로를 만들고, 수목을 층층이 쌓아 외부에서도 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에 다양한 수경시설과 휴게시설이 어우러져 ‘여행 같은 삶의 공간’을 구현한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까지 이어졌다는 평이 나온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롯데캐슬의 조경디자인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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