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마다 특성과 고객들의 니즈를 살린 조경이나 커뮤니티센터, 문주, 주차장 등 판에 박힌 단지가 아닌 특색을 살린 아파트들도 늘고 있다. 주요 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별로 특색을 살린 디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2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내부의 필로티 가든은 2021년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래미안 리더스원에 적용한 필로티 가든은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에 처음 선보인 이후 다수의 래미안 분양단지에 선보이고 있는 동별 특화조경이다. 필로티와 외부 조경을 연결하여 쾌적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의 필로티는 바람이 통하고 그늘이 지는 쾌적한 공간이지만, 자전거 보관소나 통행로 정도로만 사용됐다. 삼성물산은 입주민들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필로티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고, 동별 정원인 필로티 가든을 조성하게 됐다.
실제 래미안 리더스원 내부는 인공폭포를 거치며 통풍이 잘 이뤄지고 있었으며, 시각적인 디자인 면에서도 아파트 단지라기보다는 하나의 수변공원을 연상시키는 배치가 이뤄져 있었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12개 전체 동에 각기 다른 콘셉트의 필로티 가든을 설치했다. 캐노피 패턴과 자재를 건물과 연계하는 토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자연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소규모 휴게 공간을 각 동별로 배치했다.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된 ‘래미안 아트리치’ 역시 조경특화 아파트 가운데 하나로 통한다.
삼성물산은 다양한 환경 개선 디자인을 반영해 아트리치를 친환경 단지로 구축했다. 단지 외곽으로 25m 너비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식재해 단지 내 약 1000㎡의 공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다.
또한 친수형 휴게공간과 미스트가 분사되는 게이트형 파고라를 설치했다. 게이트형 쿨미스트 파고라는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공간의 온도를 주변 대비 3℃ 이상 낮추고, 미세 물입자 크기를 조절하여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쿨미스트 파고라는 33℃ 이상의 기온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25℃ 미만이 되면 정지한다.
지난 5월 래미안은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14년만의 BI 리뉴얼을 단행했다. 신규 BI는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어반비스타(부천 송내1-2재개발)와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재건축)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전무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며, “래미안은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들께 한 차원 높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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