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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767억…2010년 이후 분기 최대치

기사입력 : 2021-11-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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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사업과 신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
4분기 디즈니 플러스 IPTV 독점 제휴에 따른 시너지 창출 기대

LG유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LG유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 3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20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선사업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유선사업, B2B(기업고객)와 같은 신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 매출은 5G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49만7000명이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89.1% 증가한 410만8000명을 기록했다.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MVNO 가입자는 254만7000명으로 73.4% 증가했다.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지속적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MNO 해지율은 1.39%로 전년 동기 대비 0.07% 포인트 줄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인 간 결합 상품 ‘U+투게더결합’과 멤버십 혜택인 ‘구독콕’ 등에 대한 호평이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실제 구독콕 가입자 중 쿠폰을 발급받고 사용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5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CAPEX(설비투자액)는 전 분기 대비 24.2% 늘어난 6005억원을 집행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5685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3290억원을 달성했다. IPTV 누적 가입자도 526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영유아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스피커형 셋톱 박스인 ‘사운드바 블랙’, 글로벌 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9% 늘어난 469만3000명을 기록했다.

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3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IDC 사업 매출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실적을 개선시켰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기업고객)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155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18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 한 해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서비스 본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4분기에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인 ‘디즈니 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등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와 시너지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비통신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모터진단·배전반진단·지능형영상보안 등 솔루션 12종을 앞세워 전국 발전소나 중공업 등 사업장 내 구축을 늘려갈 계획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IDC 사업은 평촌 IDC2센터 구축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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