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송금에 활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윤하리 신한은행 블록체인랩장은 지난 4일 열린 ‘NFT 부산 2021’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 개념증명(POC)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랩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크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지상 진출을 위해 올 1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NFT의 경우 현재 자체 기술검증을 마치고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윤 랩장은 “NFT는 자체적으로 기술검증을 완료했고 법적 검토를 한 뒤 사업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 고윳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4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6월부터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간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을 개발해 신한 퓨처스랩 기업의 태양광 발전 분야에 시범 적용했고 작년에는 블록체인 대출 자격 증명 서비스를 개발해 신한 닥터론에 적용했다.
LG CNS와 협업을 통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T, 삼성SDS와 업무협약을 맺고 DID 서비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니셜 DID 기술을 활용해 대출과 예금 상품 신규에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니셜 대학 제증명 서비스를 활용해 대학 졸업(예정)·재학·성적 증명서 등이 필요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류 발급 없는 자동 검증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