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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꽂힌 신한은행…스테이블코인·NFT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입력 : 2021-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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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진옥동 신한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화를 추진한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디지털 컴퍼니 전환’ 전략 아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송금에 활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윤하리 신한은행 블록체인랩장은 지난 4일 열린 ‘NFT 부산 2021’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 개념증명(POC)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변동성을 줄이고자 달러화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다만 신한은행은 아직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술검증을 마친 후 법적 이슈와 비즈니스 효과를 확인한 후 내년에 상용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윤 랩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크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지상 진출을 위해 올 1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NFT의 경우 현재 자체 기술검증을 마치고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윤 랩장은 “NFT는 자체적으로 기술검증을 완료했고 법적 검토를 한 뒤 사업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 고윳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사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 참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분산신원확인(DI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오픈블록체인DID협회의 부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DID는 스마트폰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올해 4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6월부터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간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을 개발해 신한 퓨처스랩 기업의 태양광 발전 분야에 시범 적용했고 작년에는 블록체인 대출 자격 증명 서비스를 개발해 신한 닥터론에 적용했다.

LG CNS와 협업을 통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KT, 삼성SDS와 업무협약을 맺고 DID 서비스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니셜 DID 기술을 활용해 대출과 예금 상품 신규에 필요한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니셜 대학 제증명 서비스를 활용해 대학 졸업(예정)·재학·성적 증명서 등이 필요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서류 발급 없는 자동 검증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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