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화를 추진한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디지털 컴퍼니 전환’ 전략 아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디지털 금융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변동성을 줄이고자 달러화 같은 기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다만 신한은행은 아직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기술검증을 마친 후 법적 이슈와 비즈니스 효과를 확인한 후 내년에 상용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윤 랩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크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금융과 블록체인 접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중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NFT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사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 참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분산신원확인(DI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오픈블록체인DID협회의 부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DID는 스마트폰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올해 4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6월부터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회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그간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2019년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을 개발해 신한 퓨처스랩 기업의 태양광 발전 분야에 시범 적용했고 작년에는 블록체인 대출 자격 증명 서비스를 개발해 신한 닥터론에 적용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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