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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선보일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 사업에 137억74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지난 6월 초 개발에 착수했다.
구체적으로 ▲음식 주문에 최적화한 고객용 앱 ▲가맹점의 독자적 마케팅이 가능한 수준의 사장용 웹 ▲편리한 주문 접수 및 매출 관리 기능을 포함한 가맹점용 웹·앱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이 가능한 자체 전자결제대행(PG) 시스템 ▲가맹점 지원센터 운영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소상공인과 배달노동자 등 신규고객 유입을 위한 상품서비스 연계 가입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익적 성격의 가격 정책에 기반한 신뢰성 높은 사용자 중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자체 PG 구축을 통해 빠른 정산, 저렴한 결제 수수료의 혜택을 제공하고 자체 결제 모듈을 통한 데이터는 개인화된 고객관리를 위한 맞춤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장 직속 디지털 조직을 신설하는 등 디지털 업무를 손수 챙겨온 진 행장은 뱅킹 앱에서 금융업무만 볼 수 있다는 틀을 깨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쏠 내 라이프 플랫폼에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라이프 플랫폼은 ▲쏠페이 캐시백 리워드, 비대면 기부 서비스, 지역 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 ▲부동산 시세,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재테크’ ▲야구·여행·원데이 클래스 예약 등 일상과 연관된 ‘재미’ 콘텐츠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자동차 종합플랫폼 겟차(getcha)와 제휴해 전기차 가격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조사별·지자체별 보조금, 할인가 등을 조회해 차량 가격과 차량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차량 정보와 관련해서는 주행가능거리, AS정보, 사용자 리뷰 등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12월에는 MZ세대를 위한 ‘헤이영(Hey Young)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면서 기프티스타와 제휴해 ‘모바일 쿠폰 마켓’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쿠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프티콘이 필요 없는 사람은 현금화할 수 있고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계좌기반의 앱 결제 서비스인 쏠페이(SOL PAY)와 부동산 관련 금융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 ‘쏠랜드’도 있다.
쏠페이는 카드나 현금 없이도 쏠이나 제휴사 앱에서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계좌에서 실시간 출금하는 방식으로 결제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쏠랜드는 매물, 분양 및 청약, 경매 등의 부동산 콘텐츠를 고객의 거주지와 관심 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퍼마일자동차보험, 쏠 기프팅서비스, 마이(MY)링크 서비스, 쏠야구, 오늘의 운세 등의 서비스를 라이프 플랫폼에서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해 631만명에서 올해 700만명으로 증대된 것은 이러한 생활금융플랫폼의 확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주거래 앱으로 선택받은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생활·비금융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종업종과의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은행 지점이 적은 격오지와 도서지역을 우선으로 금융 특화 편의점을 만들기로 했다. 이르면 연내 강원도에 시범 점포를 낼 계획이다.
최근에는 숙명여대와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추진하는 MZ 대학생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숙명여대에서 운영 중인 여러 앱을 하나로 통합해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통합 앱을 출시하고 전자 신분증(모바일 학생증) 등 학사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헤이영 스마트 캠퍼스 앱은 내년 신학기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연내 총 3개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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