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저축은행 올해 상반기 순익은 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49억 대비 감소했다. 1분기 50억원대였던 대손상각비가 2분기에는 180억원대로 커지면서 순익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기업 부실대출 347억원 회수…건전성 일부 개선
KB저축은행은 채권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타 지주계 저축은행 대비 부실대출 정리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채권매각 시 채권매각익이 발생해 작년 다른 지주계 저축은행 보다 순익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 부실채권 매각익 반영으로 작년 상반기 순익이 149억원으로 100억원이 넘었다.올해는 대손상각비용 증가, 경기 침체 심화로 채권매각을 포함한 부실대출 회수가 전년만큼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충당금 적립 부담도 커졌다. 작년 6월 말 기준 충당금은 163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충당금은 1710억원으로 76억원 증가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2025년 경기상황 개선 지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라며 "연체금액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대출규제 신용대출 급감…자산 감소 지속
부실 정리와 회수에 집중하면서 대출자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6.27 가계대출 정책으로 대출규제가 시행되면서 대출 취급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작년 말 KB저축은행 대출금은 2조15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는 2조501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용대출도 취급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현재 리테일에서는 'KB스탁론', 'Kiwi신용대출', '사잇돌2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대출 취급액이 감소했지만 우량자산 중심 대출 취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신용대출 취급액이 60% 감소했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중심 보수적 운용을 통한 대출 취급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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