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부동산, 헬스케어, 자동차, 전자상거래 등 고객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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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행장은 “지난 여름 우리가 목도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과정과 기존 은행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금융에서도 ‘플랫폼 경제’를 중심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러한 변화가 마치 전장에 ‘비행기’와 ‘탱크’라는 혁신적 무기가 등장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급속히 바뀐 것과 맞먹는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대전환기이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크고 강한 은행으로 우뚝 서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경영 방향으로 ▲종합금융플랫폼 기업 ▲해외에서도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 등을 제시했다.
허 행장은 “KB가 추구하는 플랫폼 생태계는 소비자와 서비스 공급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를 망라한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만나 공정하게 거래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비즈(Biz) 모델”이라며 “KB의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경쟁력 있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제휴와 협업을 통해 개방성과 확장성을 담보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원점에서 새롭게 재구축한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된 ‘리브 넥스트’가 이러한 KB만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과 글로벌 IB 및 자본시장 분야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캄보디아 프라삭 지분 100% 인수와 인도네시아 부코핀의 자본 확충 등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 공략에도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예정대로 올해 말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 국민은행이 진출하게 되면 뉴욕, 런던, 도쿄, 홍콩 등에 이어 KB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조했다. 허 행장은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와 함께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환경보호 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서 소수이지만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저소득 취약계층 등을 폭넓게 포용함으로써 보다 진정성 있는 동반 성장 실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적 가치 실천이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선도은행의 책무임을 깊이 자각하고‘숫자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통해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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