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재건축 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서울시 클린업시스템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타이틀을 가진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이 일반분양을 내년 2월로 미뤘다. 조합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분양가상한제를 검토한 후 연말까지 분양가 심사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26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3일 ‘제25호 재건축 소식지’를 통해 공사 진행 현황, 일반분양 일정, 학교 유치 추진 현황 등을 전했다. 새 조합 출범 후 분양 일정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 규모다. 총 공사비는 2조원이 넘는다.
현재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둔촌주공(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재건축 사업 향후 분양일정(예상). / 자료제공=제25호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재건축소식지
조합은 이르면 이번 주에 공개될 국토교통부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을 검토한 후 다음 달 택지감정평가기관 용역계약 및 택지감정평가를 의뢰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동구청은 각각 감정평가 회사를 1곳씩 선정해 감정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감정 결과는 1개월 내 조합에 전달된다. 감정 결과는 한국부동산원이 검증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는 새 아파트를 분양할 때 6개월마다 책정되는 택지비와 건축비에 가산비를 더해 상한선을 산정하도록 한 제도다. 대부분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된다. 현재 각 지자체마다 분양가상한제 심의 항목이 상이하게 적용이 돼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심의 기준을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일반분양가 산정을 두고 조합원들 간 이견이 생기면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일반분양가 3.3㎡당(평당) 3550만원을 원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평당 2990만원을 제시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선회했다.
조합은 12월 분양가심사자료를 신청 접수한 뒤 연내 분양가심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청은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분양가 심사에 들어간다. 내년 1월 분양가심사결과를 받으면 수용 여부를 협의한 뒤 조합원 분양과 관리처분을 준비한다. 2월에는 조합원 동·호수 추첨 신청과 관리처분총회, 입주자 모집공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인·허가, 사업 추진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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