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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 턱밑…올해만 1.5억 올랐다

기사입력 : 2021-10-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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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평균 강남권 14억2980만원, 강북권 9억5944만원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강남은 이미 평균 14억원을 넘어섰고 강북은 10억원까지 4000여만원만 남겨둔 상태다.

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9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0억4299만원)과 비교해 약1억5000만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1123만원으로 11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11개 구 평균 14억2980만원, 강북권 14개 구 9억5944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북권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지난달 9억500만원으로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섰다. 중위 매매가는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은 입지와 면적 모두 오르는 모습이다. 강북권 중대형(전용 102~135㎡)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318만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2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권에서는 소형(전용 59㎡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1132만원으로 10억원대에 첫 진입했다.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 미만인 아파트는 강북권에서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형(전용 60~85㎡) 9억2486만원과 소형(전용 59㎡ 이하) 6억5104만원이다.

서울 인근 경기·인천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경기·인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5억8242만원과 4억1376만원이다. 한 달 만에 2000만원 이상 올랐으며 특히 인천은 지난달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5365만원으로 전달(6억4345만원)보다 약 1200만원 늘어났다. 강남 평균 전세가격은 7억5848만원, 강북은 5억3496만원이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도 각각 3억7152만원과 2억7487만원으로 지난 8월 대비 1000만원 정도 올랐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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