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X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적재조사는 110년 전 일제가 제작한 도면과 현실경계가 다른 토지를 조사‧측량해 정보를 바로잡고 디지털화하는 사업으로, 사업 대상지의 20%가 정비되고 있다.
이어 LX공사는 “그동안 지적재조사의 민간업체 참여가 저조했던 것은 토지 경계 조정‧협의에 2년 이상 걸리는 데다 수익성이 낮은 산간·도서 지역은 참여를 기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민간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정별로 업무를 분담하고 LX공사에 다양한 지원책을 주문했다.
또한 LX공사는 민간업체의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해 측량 소프트웨어(약 25억원) 무상 제공, 역량 강화 교육, 행정 전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민간업체가 수익성을 이유로 참여를 꺼리는 산간·도서지역은 전담하고 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LX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지적재조사 예산 1389억원 가운데 91%인 1271억5000만원을 차지해 독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LX공사는 “‘LX공사법’에는 민간 업역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있고 재원 조달 근거 마련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위한 신산업에 적극 투자해 시장이 확대되고 민간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더 나아가 LX공사는 민간과의 협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해외시장의 패키지형 진출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공간정보업체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동반성장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기관의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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