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을 1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적용이 이뤄졌다.
7·10 대책 발표 시점인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서울 다주택자 총 매도량은 5만13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5만8090건에서 12% 감소한 수치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10 대책 발표 이후인 지난해 8월 20일 국회 기재위 전체 회의에서 “양도세 중과는 내년 6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사이 다주택자 매물이 상당 부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실제로 나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매물 잠김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 분석 자료’를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의 구체적인 원인으로 ▲양도세 강화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 ▲입주물량 감소 ▲최근 상승한 전세가격에 따른 갭투자 유인확대 등을 꼽았다.
또한 재건축, 수도권광역교통망 건설과 갭투자 증가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봤다. 한국은행은 “일부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 수도권광역교통망 건설 등으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상승한 전세가격이 갭투자 유인을 확대해 매매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