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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혁신 캠퍼스로 매주 출근하는 권준학 행장

기사입력 : 202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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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NH농협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개최한 디 토크(D-Talk)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연구개발(R&D) 센터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NH농협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권준학 NH농협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에 있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개최한 디 토크(D-Talk)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연구개발(R&D) 센터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권준학닫기권준학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은 올해 취임한 뒤 지난 3월부터 매주 디지털혁신 캠퍼스에도 출근하고 있다.

디지털혁신 캠퍼스는 AI, 블록체인 등 핵심 신기술을 활용해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 공간이다.

권 행장은 13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혁신 캠퍼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현장 직원들과 디지털 전략 방향성에 관해 논의하는 ‘D-Talk’ 시간을 갖는다”며 “디지털 신기술과 비즈니스 연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직접 강연하는 ‘디지털 특강’ 등의 소통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도입을 통한 DT 혁신, 디지털 신사업 육성을 통한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구현’ 등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은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 과제”라고 강조했다.

권준학 행장이 디지털 혁신에 이렇게 목매다는 이유는 ‘달라진 세상’에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핀테크(금융+기술)‧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가상자산 거래 시 해킹을 막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인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도 뛰어들었다. 시중은행 중 디지털 커스터디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행장은 “디지털자산 시장은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시장으로,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투자 수요 증가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로 디지털자산에 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품이나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과 결합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와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사에 관한 지분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핵슬란트를 비롯해 한국정보통신, 갤럭시아머니트리, 아톤과의 합작법인 카르도(Cardo)가 조기에 사업기반을 다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준학 행장이 모토로 삼고 있는 것은 ‘소통’과 ‘화합’, ‘경청’과 ‘배려’다.

그는 “업무와 사회생활에 있어 소통과 화합, 경청과 배려는 기본 덕목이라 생각한다”며 “상호 신뢰하는 문화 속에서 하나로 뭉쳤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은행장이 된 지금도 이 모토를 지키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직원들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미디어에서 많이 언급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의 소통 접점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권 행장은 “MZ세대 고객과의 접점뿐만 아니라 은행 내부 MZ세대 직원도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매달 팀장급을 제외한 실무자급과 만나는 ‘With CEO(대표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며 일하면서 받는 고충 등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소통을 통해 얻은 업무 개선이나 경영혁신에 관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적용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디지털 문화와의 접점도 늘리고 있는 권준학 행장. 내년 새해가 밝으면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그가 남은 한해 동안 농촌과 농민, 더 나아가 농협은행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이끌어갈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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