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준금리를 2020년 3월에 0.5%p(포인트), 5월에 0.25%p씩 잇따라 내려 사상 최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직전인 2021년 8월 금통위에서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1년 3개월 만에 금리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던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월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에다가, 부동산 가격 고공행진, 국내 증시 조정이 이어진 점이 부담 요인이었다. 그리고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 전망이 높았다.
다음 금통위인 11월에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통위는 올해 11월 25일 한 차례만 남아 있다.
지난 8월 6인 금통위 체제에서 기준금리 인상(동결 소수의견 1명)을 단행한 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불균형 누적을 완화시켜 나가겠다는 필요성에 첫 발을 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신임 박기영 금통위원이 합류해서 7명 금통위원 체제로 열렸다.
이날 한은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00~0.25%)와 금리 격차는 0.5~0.75%포인트로 유지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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