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10월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올해 이날과 오는 11월 25일 두 차례 남아있는데, 일단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다.
누적된 가계부채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을 감안해서 11월 금통위까지 시간을 두고 이 때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은이 공개한 2021년 8월 금통위 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적합한 수준으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며 "다만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는 향후 성장 및 물가 흐름 변화,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투협 측은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는 신임 박기영 금통위원이 합류한 첫 금통위로 7명 금통위원 체제로 열린다.
직전 8월 금통위는 6인 체제로 금리인상이 단행된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등 금통위 경향을 확인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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