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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10월 동결-11월 인상' 전망 우세

기사입력 : 2021-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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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요인 등 부각…10월 인상 소수의견 가능
금융불균형 우려…올해 마지막 11월 인상 전망 무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8.26)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1.08.2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2일(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선 8월 인상 효과를 보고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10월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다. 직전(0.5%)보다 0.25%p(포인트)(=25bp) 높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준금리를 2020년 3월에 0.5%p, 5월에 0.25%p씩 잇따라 내려 사상 최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1년 3개월 만에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금통위는 올해 이날과 오는 11월 25일 두 차례 남아있는데, 일단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다.

누적된 가계부채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을 감안해서 11월 금통위까지 시간을 두고 이 때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8월 금통위의 경우, 참석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금리 인상, 1명은 동결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한은이 공개한 2021년 8월 금통위 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적합한 수준으로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추로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며 "다만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는 향후 성장 및 물가 흐름 변화,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월 27~30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7명이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8월 금통위 전 금리동결을 전망한 결과(67명)보다 높아진 수치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13명으로 직전 조사 결과(33명)보다 줄었다.

금투협 측은 "금융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효과 관망으로 10월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금통위는 신임 박기영 금통위원이 합류한 첫 금통위로 7명 금통위원 체제로 열린다.

직전 8월 금통위는 6인 체제로 금리인상이 단행된 바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등 금통위 경향을 확인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1.10.11 기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1.10.11 기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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