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파이프라인을 2026년에는 8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기술이전으로 매출이 늘면 2023년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이다.
또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와 시장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발생한 매출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를 활용한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에 개발된 글로벌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백신기업 중 유일하게 면역증강제 관련 S등급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예방백신은 물론 치료백신, 항암백신, 면역항암치료제 등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염 대표는 “특히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이 개발되면 면역관용 상태에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로 연결할 수 있는 최초의 상용화 치료백신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또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성 환경을 만드는 엘-팜포의 효능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감염성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 수는 395만주,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5000원이다. 공모규모는 435억~593억원이다.
회사는 10월 5일~6일 수요예측과 10월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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