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 추진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세웠습니다.”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플러스는 8일 정현규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이후의 사업 계획과 비전,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바이오플러스의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 특히 MDM Tech(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개질의 핵심 기술)를 적용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79%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주력 사업의 시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의 견조한 실적이 신사업 및 신시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육성을 실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발굴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 제품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은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지속력 한계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 Better)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바이오플러스의 대부분 매출은 중국, 일본, 유럽 및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법인과 두바이 지사도 설립했다. 향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국에 직영 거점을 확보하고 일본과 유럽에도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영업조직 구축을 통해 국내 매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4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2% 올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9.0%, 72.6%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5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규 대표는 “생체재료 분야의 원천기술 경쟁력, 히알루론산(HA) 응용 플랫폼 기술 중심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 확장성, 바이오 사업 육성에 따른 성장 잠재력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3만15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약 4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의 연구개발 및 임상 ▲생산 시설 확장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8일과 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원~4383억원 규모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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