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메모리 가격의 하락 변동성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 30.4% 상승한 73조원, 1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15조8000억원)을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기록할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 분기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원, 스마트폰(IM)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DP) 1조5000억원, 가전(CE) 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의 상승 둔화와 계절적 수요감소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1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증가에 따른 가격 협상력 저하 가능성과 반도체 사이클 피크 아웃 우려 등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B2C 제품(PC·노트북·모바일) 중심의 변동성이 큰 다운 사이클과 달리 메모리 공급사의 낮은 재고와 제한적 공급능력, 내년 2분기 인텔의 신규 CPU 출시에 따른 서버 교체 주기 발생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2B(서버) 중심의 기업향 수요가 새롭게 확대되면서 과거 대비 실적 변동성이 한층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 시점은 변화되고 있는 메모리 사이클에 초점을 맞출 때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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